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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프론트엔드 개발자 면접 후기

2020년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약 보름정도 기간동안 카카오 채용 프로세스에 참여했습니다.

지원 경로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하는 Dev-matching을 통해 지원했습니다.

프로그래머스 Dev-Matching

 총 3시간 동안 프론트엔드 개발 과제를 수행합니다. 작년엔 4시간이었다고 하는데, 올해는 3시간동안 진행됐습니다. 프레임워크 없이 순수한 바닐라 JS로 과제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바닐라 JS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할 때에는 이전에 출제된 문제를 참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문제의 주제는 작년과 동일한 고양이 검색 사이트 제작이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쓰로틀링을 이용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올해는 쓰로틀링의 짝궁 개념인 디바운싱이 출제되었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약 1~2주 뒤 점수와 함께 코드리뷰 결과를 안내해 줍니다.

저는 위 성적으로 총 5개 기업을 지원했습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골고루 지원했는데... 그 중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하나만 서류 합격이 되었습니다.

 

온라인 면접

서류 합격 후 전화연락을 통해 온라인 면접 일정을 잡았습니다. 면접은 2:1로 진행되었고 주로 제가 포트폴리오에 적어놓은 장단점, 스킬셋, 문제 해결 경험 등 일반적인 질문이 출제되었습니다. 기술적인 질문은 기초적인 자바스크립트 문제가 나왔습니다. 클로저, 프로미스, 호이스팅 등 단골로 출제되는 문제 위주였습니다. 꼬리물기 질문은 거의 없었고 개념을 알고있는지 확인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온라인 면접은 합격하였고, 면접 후 1시간 정도 후에 합격 메일을 받았습니다.

1차 면접 ( 기술면접 )

기술면접은 3:1로 진행되었습니다. 원래는 오프라인 면접으로 안내받았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화상 면접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기술면접은 온라인 면접에 비해 난이도가 어려웠습니다. 저는 온라인 면접 수준으로 문제를 예상해서 완전히 망해버렸습니다..😥 CS에 대한 기본 지식이 탄탄하지 않다면 저처럼 면접 도중 멘탈이 터질 수 있습니다. 기초라는 것을 아는데 대답을 못하니까 창피하더라구요.. 꼬리 질문이 들어오기 때문에 알아도 대충 알면 안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특징은 어려운 개념을 물어 보는 것은 아니지만 꼬리 질문이 많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CS 기본 개념을 확실히 숙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 같은 경우에는 복잡도와 best case, worst case에 대한 대비책 등을 꼼꼼히 알아 두어야 합니다. 

 

기존에 수행했던 프로젝트가 있는 경우 프로젝트 구조, 개발하며 겪었던 문제 해결 방법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준비가 끝났다면 직접 설명해 보는 과정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온라인 면접인 경우 화이트보드를 쓰지 못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저는 준비가 미흡해 많이 버벅거렸습니다.

 

그 외에 코드를 읽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간단한 코드였는데 저는 이미 멘탈이 나가버린 상황이라 코드를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천천히 답을 유도해 주셨습니다. 그 밖에도 전반적으로 굉장히 친절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당황하더라도 정신줄을 잘 붙잡으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술 면접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 면접 다음 날 결과를 메일로 받았습니다.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지만,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